3년간 꿈에서 만난 친구를 찾고 싶다
우선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제목 그대로 꿈에서 3년간 만난 친구를 찾기 위해서 인데
혹시나 읽기 불편 하신분은 읽지 말고 그냥 나가주세요.
내 혁진 이다 지윤아. 너가 내 한테 인터넷 얘기 자주 했다이가
그래서 여기에 혹시나 볼까 하고 써본다.
만약에 이 글을 너가 보게 되면
너가 혹시나 꿈이 아니라 진짜 현실에도 있는 사람 이라면
다른건 아무것도 안 바라니까 한번만 꿈에 나와서 괜찮다고,
아무일 없으니까 괜찮다고 해주라 부탁할께
너가 우리 얘긴지 아닌지 긴가민가 할수 있으니까
몇 가지 기억 남는 일 적어볼께
처음 우리가 만나게 됬을 때 기억나나?
3년전에 갑자기 어두운데 밝은? 되게 이상한 숲에
그.. 젤 큰 나무 밑에 돌 있는데서 너 혼자 쌩쑈 하고 있었다이가ㅋ
짝대기 들고 내가 바로 조선의 국모다!!! 이카면서 ㅋㅋㅋㅋㅋ
그러다 내 보자 마자 막 소리 지르고 놀래 가지고 쌍욕하고 ㅋㅋㅋ
우리 치고 받고 싸웠다이가ㅋㅋ 뭐.. 내가 진 것 같긴한데..ㅋㅋ
여튼 이때 까지는 그냥 꿈 인데 깨고 나서 기억이 너무 선명한 특이한 꿈 인줄만 알았는데 결국 그게 아니었지ㅋㅋ
그 뒤에 잊어버리고 지내고 있었는데 한달 뒤 인가?
또 다시 만났다이가ㅋㅋ 장소는 가물 가물 한데..
무슨 펍 같은 술집 이었는데 술 마시러 갔다가 서로 마주치고
바로 또 싸우다가 결국 화해하고 친하게 지내자ㅋㅋ 이캤었나?
여튼 그제서야 이름 이랑 나이도 서로 묻고, 같이 뭐 먹고ㅋㅋ
근데ㅋㅋㅋ 사실 나 이때 까지는
솔직히 지윤 너 좀 무서웠다 ㅋㅋㅋㅋㅋㅋ 귀신 같은건가 싶고
너가 성격도 보통도 아니니까 좀 쫄았었는데 ㅋㅋ
나이 듣고 내 보다 어리길래 애써 쎈척 한거 였음ㅋㅋㅋ
그렇게 거의 적으면 한달에 2번 많으면 3번씩 만났다이가
진짜 별에 별일이 다 있었는데 ㅋㅋ...
우리 막 빈 교실에서 밤에 무서운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뒤에 귀신 쫒아와서 막 ㅋㅋㅋ 겁나 도망도 갔었고
내 담날 일어났는데ㅋㅋㅋ 28살 먹고 오줌 지리고ㅋㅋㅋ
너가 레버넌트 보고 온 날 곰 잡으러 가재서 갔다가ㅋㅋㅋ
나 혼자 잡혀서 곰 한테 겁나 맞기만 하다 잠에서 깨기도 하고 ㅋ
니 뒤에 숨어서 한 말 아직 기억 한다이?ㅋㅋㅋㅋ
그러다 내 1년 반 쯤전에 진짜 힘들 었을때.. 죽고 싶었을때
그때 너 만났을때 처음 으로 내 힘든거 다 터놓고 이야기 하다
미칠듯이 울어 재낀날. 너가 같이 울어 주면서
너만큼은 계속 내편 해준다 캤다이가
그때 부터 나한테 너는 그냥 꿈에서 보이는 환상이 아니었지 싶다
물론 현실에 친구들도 너무 소중하고 좋은 친구들 이지만
너는 내 한테 좀 다른 의미 였다.
그 누구 한테도 미친놈 소리 들을까봐 우리들 일 말 안했다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 해보니까 미친놈 소리 들을까 걱정 보다는
너랑 있던 추억들을 우리 둘만 간직 하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한테 그 추억을 비난 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힘들때 너가 항상 나 위로해주고 내 편 되줬는데
나는 왜 한번도 너가 힘든 일이 있는지 괜찮은지 묻지 않았을까
그게 너무 후회가 된다.
비록 우리가 현실 에서 직접 만난 사이가 아니지만
너는 내한테 그 누구보다 큰 의미 였다.
진심 으로 고마웠다.
그리고 내 현실에 사는 곳, 나이, 이름 등 등 모두 다 알려줬는데
너가 이름, 나이 말고는 알려주기 싫다고 했을때
솔직히 그때 너 한테 진짜 많이 섭섭했다.
매번 몇번이나 묻고, 싸우고 하다가 내가 포기 했다이가
사실 그 뒤로 조금 의심 했었다. 너가 나 처럼 현실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내가 망상으로 만든 것 뿐일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의심은 했지만 너랑 있으면 진짜 너무 행복하고 편했으니까 점 점 의심 조차 잊어갔었다.
아니 너가 현실에 있는 사람이던 아니던 아무 상관 없었다.
꿈에서 본 너가 다 가짜 라고 해도
지금 이순간 까지도 내 한테는 진짜니까
지윤이 너랑 존마니랑 또 한번 소풍 가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히히덕 대면서 셋이서 수다 떨고 싶다.
그리고.. 너가 마지막ㅇㆍ 다시 못볼거 같다고 울었우ㅡ드ㅐ때
지ㄴ짜 그때 웃으며ㄴ서 장난으로ㅈ넘기고 하지 말껄
설마 진ㅉㅏ 이렇게 그 뒤로 너가 다시 꿈에 안 나올지 몰랐다..
모든게 후회 된다.
네 집 주소나 번호 라도 박박 우겨서라도 받을껄
현실 에서 무슨 일 있진 않은지 걱정 할껄
더 잘 해주고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껄
정말 요즘 나는 가슴에 빵꾸가 뻥 뚢린 기분 이다.
뭘 먹어도 뭘 해도 너 생각만 난다.
차라리 안 좋게 싸우고 못 보거나,
현실 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럼 지금 보다는 괜찮을껀데
그냥 진짜 너가 아무일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정말 그 누구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디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하고 사무치게 보고싶다.
마지막으로 너가 진짜 이 글을 혹시나 본다면
너가 진짜 현실에 있는 사람 이라면
현실에서 보는 건 바라지도 않을 테니까
한번만. 딱 한번만 더 꿈에서 만나자
아이다. 안 만나도 좋으니까 잘 지내는지 목소리라도 들려주라
그리고 니가 가르켜준대로 만든 돌
아직 나 그 돌 가지고 있다.
차마 못 버리겠드라.
3년간 꿈에서 만난 친구를 찾고 싶다
2022. 6. 28. 17:54